'김용주 첫선' KT, 금민철 이은 2차 드래프트 효과 볼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25 15: 00

김용주(27·KT)가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 원정에서 2연승을 달린 KT는 LG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KT가 내세운 선발 투수는 김용주. 라이언 피어밴드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낸 카드다.

지난 2010년 한화 이글스에 1라운드(전체 4순위)로 입단한 김용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후 9경기에서 17이닝 소화에 그치며 1승 2패를 기록한 김용주는 올 시즌 1군 등판이 없는 가운데 2군에서 선발로 나오며 실전 감각을 유지해왔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7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08.
KT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김용주에 앞서 금민철을 지명했다. 2005년 두산에 입단한 금민철은 2009년 7승 2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이듬해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이후 1군 정착에 실패했고, 결국 2차 드래프트 때 KT로 팀을 옮겼다.
'만년 유망주'였던 금민철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면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74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실질적인 KT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금민철로 2차 드래프트 성공의 맛을 본 만큼 KT는 김용주까지 1군에 정착을 한다면 더할 나위없다. 특히 부상으로 빠진 피어밴드에 이어 더스틴 니퍼트까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토종 선수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만큼 KT로서는 김용주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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