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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승부처] 넘어졌던 김성현, 샘슨에 치명상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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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110구가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타자의 집중력이 좀 더 강했다. 키버스 샘슨(한화)과 김성현(SK)의 숨 막히는 대결에서 김성현이 이겼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 터진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8회까지 1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전날까지 한화와 공동 2위였던 SK는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샘슨과 김광현의 선발 대결이 숨 막히게 흘러갔다. 다만 투구수가 적어 5회 이후에도 여유가 있었던 김광현과 달리, 샘슨은 5회 이후 투구수가 다소 많아지며 6회와 7회 고전했다. 결국 투구수가 100개를 넘긴 7회 2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7회 선두 로맥의 볼넷, 김동엽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SK는 김성현이 타석에 섰다. 김성현은 전 타석이었던 5회에 샘슨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2B에서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할 때는 몸의 중심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이 여파로 오른 다리 쪽이 다소 통증도 있어 점검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7회는 달랐다. 체력이 떨어진 샘슨은 7회 들어 제구가 다소 날리기 시작했고 김성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렸다. 먼저 2S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유인구를 잘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풀카운트에서 6구째 151㎞ 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를 반으로 쪼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공은 김성현이 5회 타석에서 크게 헛스윙을 했던 공이었다. 하지만 김성현은 두 번 당하지 않고 샘슨의 공을 받아치며 이날의 결승타를 만들었다. 샘슨은 110구가 넘은 상황에서도 투지를 보이며 마운드를 지켰으나, 김성현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이날의 승패를 한 번에 결정지은 장면이었다.

기세를 몰아간 김성현은 4-1로 앞선 8회 2사 1,3루에서 다시 중전 적시타를 쳐 이날 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시즌 타율은 3할3푼6리까지 올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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