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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넥센, 박병호 부활포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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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악재가 겹친 넥센이 박병호(32) 덕분에 웃었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전에서 박병호의 멀티홈런과 최원태의 6승에 힘입어 13-2로 크게 이겼다. 넥센(25승 27패)은 6위를 지켰다. 롯데(22승 26패)는 5연패에 빠지며 8위로 추락했다. 

박병호는 3회 롯데 선발 김원중에게 3점 홈런을 뽑았다. 넥센이 5-1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이어 박병호는 8회말 정성종을 상대로 다시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박병호의 멀티홈런으로 넥센이 13-2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박병호는 어느새 시즌 7호 홈런으로 홈런순위 공동 27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박병호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그는 최정과 함께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였다. 하지만 박병호는 지난 달 주루 중 왼쪽 종아리를 다치며 오랜 기간 결장했다. 홈런포도 당분간 휴업상태였다.

5월 20일 삼성전에서 복귀한 박병호는 바로 복귀 홈런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어 박병호는 롯데전 멀티홈런으로 본격적으로 홈런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아 개인적으로 속상했다. 오늘 나온 홈런은 빠른 공 승부를 할 거라 생각하고 대비했다. 결과가 좋았다"며 오랜만에 웃었다.

올 시즌 넥센은 이장석 전 대표의 구속, 메인스폰서 넥센타이어의 지원금 중단사태, 주전들의 줄부상, 신인투수 안우진의 폭행혐의 징계, 조상우와 박동원의 성폭행 혐의 등 대형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그나마 박병호가 돌아와 홈런포를 재가동 해준 것은 오랜만의 호재였다. 참담한 분위기의 넥센도 박병호의 부활포가 터지면서 오랜만에 반전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두 번째 홈런을 친 뒤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지난 번에 다쳤던 부위라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얼음찜질을 통해 회복될 정도로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고 한다. 홈런왕 박병호의 부활로 넥센은 많은 걱정 중 하나를 덜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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