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공백 메우는 송성문, 북치고 장구 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26 09: 00

서건창(29)이 없는 2루지만 송성문(22)이 있어 걱정 없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전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넥센(25승 27패)은 6위를 지켰다. 8위 롯데(22승 26패)는 5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주전 2루수 서건창이 부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서건창이 이제 빨리 걷는 수준이다. 빨라야 6월 중순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부상당한 넥센 선수 중에서도 유독 서건창의 복귀속도가 늦다.

그나마 넥센은 송성문의 대활약으로 걱정을 덜고 있다. 송성문은 3회말 롯데 선발 김원중의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뽑았다. 넥센이 7-1로 달아나 승세를 굳히 결정적 홈런이었다. 지난 시즌 프로 첫 홈런을 신고한 송성문의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송성문은 수비도 잘했다. 4회초 롯데는 손아섭의 솔로포가 터져 추격했다. 2사 1루에서 송성문은 4회초 롯데 번즈의 안타성 타구를 뒷걸음질 친 뒤 점프해서 잡아냈다. 빠졌다면 그대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상황이었다. 롯데가 몇 점을 더 냈다면 곧바로 추격해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다. 송성문의 호수비가 넥센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넥센은 이정후, 김하성, 서건창 등 아직도 주전급 야수들이 부상이다. 그럼에도 김규민, 김혜성, 송성문 등 대체자원들이 맹활약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주전들이 빨리 돌아와야 하지만 송성문 등이 잘해주고 있어 다행"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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