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점을 쏟아낸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가 탈락위기의 클리블랜드를 구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홈구장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결승 6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9-99로 제압했다. 3승 3패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은 28일 보스턴에서 치러지는 최종 7차전에서 파이널 진출팀을 가린다.
시리즈내내 두 팀은 홈과 원정에 따라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탈락 위기인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막강한 에너지를 뿜었다. 반면 보스턴은 원정에서 너무나 무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너졌다.
1쿼터 중반 케빈 러브와 제이슨 테이텀이 머리끼리 충돌하는 위험한 장면이 발생했다. 러브는 라커룸으로 향하며 경기서 제외됐다. 제일린 브라운은 1쿼터에만 15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보스턴이 25-20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지친 기색이 보였다. 제임스는 동료들의 득점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집중했다. 2쿼터 제프 그린이 투입돼 페인트존을 집중 공략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클리블랜드가 46-3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54-43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도 클리블랜드의 분위기였다. 제임스는 속공 레이업슛을 넣고 상대 속공을 쫓아가 블록슛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3쿼터 중반 이미 16점 차가 벌어지며 분위기가 클리블랜드쪽으로 기울었다. 보스턴이 추격해오자 카일 코버가 3점슛으로 기세를 차단했다.
보스턴은 4쿼터 초반 테리 로지어가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까지 당했다. 로지어는 부상에도 불구 3점슛을 꽂아 7점차 경기를 만들었다. 제임스는 레이업슛으로 바로 반격했다. 제임스는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고도 통증을 참고 뛰는 투혼까지 발휘했다. 제임스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연속 스텝백 3점슛을 넣어 보스턴의 추격을 뿌리쳤다.
제임스는 46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점슛 5개, 3스틸, 1블록슛으로 대활약했다. 조지 힐이 20점, 3어시스트로 거들었다. 제프 그린은 14점을 도왔다. 래리 낸스 주니어는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테리 로지어(28점, 7어시스트, 3점슛 6개), 제일린 브라운(27점)의 활약에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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