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父" 휘성, 오늘 부친상..'뜨겁게 기억될 감동의 듀엣 무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5.26 17: 29

가수 휘성이 부친상을 당했다. 
휘성의 아버지 故 최광복 씨는 26일 오전 7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104호에 마련돼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고인은 지난 2014년 5월 아들 휘성과 함께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 김정호의 '하얀 나비' 듀엣 무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감격에 고인은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바다.

당시 방송에서 고인은 아들에게 뒤지지 않는 감정과 진심을 담은 노래를 선보였다. 휘성과 그의 아버지는 꼭 닮은 풍부한 성량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노래하는 내내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호흡을 맞췄다. 
더불어 고인은 아들이 유명가수가 된 후에도 계속 택시 기사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주위 친구들은 아들이 돈을 잘 버는데 왜 쉬지 않냐고 그런다. 하지만 당연히 내 직업이니까 해야 하지 않겠냐. 이 친구는 가수가 직업이지만 나는 직업이 기사다. 내 체력이 닿는 한 끝까지 기사로 일할 거다"고 대답하며 소신을 밝혔고, 휘성은 이런 아버지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었다. 뜨거운 감동으로 기억될 부자의 듀엣무대다.  
한편 휘성은 현재 Mnet 예능프로그램 '더 콜'에 출연 중이다. /nyc@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화면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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