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바운드 공에 헛스윙’ 번즈, 이대로 좋은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27 07: 31

롯데가 6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타자 번즈의 부진이 심각하다.
롯데는 26일 오후 5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 시즌 5차전에서 2-3으로 졌다. 롯데(22승 27패)는 6연패에 빠졌다. 7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던 상승세는 없다. 롯데는 2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있다.
투수진도 부진했지만 득점지원은 심각한 수준이다. 26일 이대호(4타수 무안타), 채태인(3타수 무안타), 신본기(4타수 무안타) 등이 단체로 부진했다. 4회초 무사 1,3루 찬스가 있었지만 신본기, 번즈, 정훈이 3연속 삼진을 당했다. 그나마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체면치레를 해줬다.

번즈의 부진도 계속됐다. 경기 전 조원우 롯데 감독은 “번즈가 안 맞다보니 좋은 공을 못 치고 있다. 번즈와 나종덕이 살아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8번 타순까지 밀린 번즈는 2타수 무안타로 또 다시 침묵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다. 그의 타율은 2할3푼1리까지 떨어졌다. 10개 구단 외국타자 중 번즈보다 못치는 선수는 파레디스(0.148) 뿐이다. 
특히 번즈는 브리검의 변화구에 속아 원바운드 되는 공에 헛스윙을 하기도 했다. 공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겼다는 의미다. 그만큼 번즈는 조급한 마음에 스윙이 커지다보니 제대로 타격을 못하고 있다.
과연 롯데는 계속 번즈에게 기회를 주면서 지켜봐야할까. 아니면 대체선수 영입을 검토하는 초강수를 둬야할까. 6연패를 당한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이 꺼지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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