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깜짝 발언에 레알 마드리드 회장도 당황한 모습이다.
호날두는 27일 오전(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내셔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호날두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돌파와 슈팅 감각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호날두는 자신의 통산 5번째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던 것은 아주 좋은 일이었다"면서 "며칠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아리송한 말을 남겼다. 이는 곧 호날두와 레알의 결별설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이를 부인했다. 페레즈 회장은 "누구나 말할 권리가 있으며 어떤 개인적인 건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호날두의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또 하나의 유럽컵을 축하하는 날이다. 즐기자"면서 "호날두는 행복하며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라고 강조, 애써 담담해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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