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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4일 휴식도 OK' 한승혁, 구위-이닝 소화 모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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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올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를 소화하고 있는 한승혁(KIA)에게 4일 휴식 등판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졌다. 우려도 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고 위력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한승혁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12-1 승리를 이끈 한승혁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한승혁으로서는 이날 등판이 시험대였다.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전업한 뒤 처음 맞이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 22일 광주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8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앞선 등판에서 투구 수가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4일 휴식 후 구위와 스태미너를 모두 유지할 수 있을지는 선발 투수 한승혁의 새로운 과제였다. 

그러나 한승혁은 새로운 과제를 완벽하게 완수했다. 제구가 한 번씩 흩날리는 순간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안정된 탄착군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 16개의 공을 던진 것을 제외하면 이후 모든 이닝을 10개 안팎의 공으로 마무리하는 투구 수 조절 능력을 과시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이닝 소화력은 따라왔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152km까지 속구 구속이 찍히면서 스태미너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통틀어 최고 구속은 153km였으니, 1회부터 7회까지 비교적 꾸준하게 구속을 유지하며 던졌다고 볼 수 있다. 

6회까지 완봉의 페이스로 경기를 풀어갔던 한승혁이었지만 7회 2사 1,2루에서 실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7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으로 승리 투수가 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한승혁은 이렇게 선발 투수로서 주어준 새로운 과제를 무사히 완수하면서 선발 투수로 한층 성장해 나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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