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연이은 부상...신태용, "새롭게 발탁된 선수들 지켜보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27 19: 04

"이번 평가전에서 새롭게 발탁된 선수와 기존 선수, 그리고 개개인 선수의 능력을 보겠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태용호는 21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소집하여 파주 NFC에서 5일 가량 훈련을 가진 이후 대구로 이동해 온두라스전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는 걱정이 태산이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김민재(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이근호(강원 FC) 등 국내파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낙마했다. 해외파에서도 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키플레이어로 택한 권창훈(디종)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뿐만 아니라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피로 누적과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시즌 막판 발목 통증으로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에 임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와 '수비의 축' 장현수(FC 도쿄)은 파주 NFC에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재성(전북)도 피로 누적으로 파주에서 훈련에 나서지 못했다. 김진수(전북)는 당초 출정식부터 국내 평가전 합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진수, 이재성, 장현수, 기성용 4명은 아예 경기 엔트리에도  포함시키지 않겠다"며 "저 선수들은 파주에서부터 정산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신태용호는 '가상 멕시코'인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핵심 선수들을 빼고 나서야 하는 것. 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사실 당초 계획에서 많이 벗어났다. 기성용과 이재성이 온두라스전에 뛰지 못하는 상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권창훈, 이근호를 연달아 잃어버리며 구상했던 플랜이 완벽히 뒤바꿨다. 남은 선수로 조직력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선수들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 우리 대표팀이 갖고 있는 수준만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악재 도미노에 시달리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그래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이번 평가전에서 새롭게 발탁된 선수와 기존 선수, 그리고 개개인 선수의 능력을 보겠다. 코칭 스태프가 주문한 것을 잘 이행하는지 보겠다. 대구에서 하는 13년만의 A매치이기 때문에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 이기고 싶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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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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