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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②] 장재인 "'슈스케2' 방황기 끝, 이문세 칭찬에 눈물 펑펑"

[OSEN=정지원 기자] 장재인의 신곡 '서울 느와르'는 가수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상경해 10년간 겪었던 상처와 방황, 인간관계의 허무함을 노래한 곡이다. 상처 많은 노래지만, 그 상처를 다 치유했기에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장재인 비긴즈'를 알리는 곡이기도 하다. 

장재인과 다양한 음악적 교감과 가사, 에세이를 주고받는 이는 소속사 수장 윤종신이다. '서울 느와르' 가사의 토대가 된 글을 접한 윤종신은 오랜 사춘기를 끝내고 새롭게 태어난 장재인의 2막을 노래에 담자고 제안했다. 그 과정에서 윤종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문세와 김용범 PD가 느꼈던 장재인의 첫 인상을 공개했다. '장재인 비긴즈'를 알리기 위한, '장재인 비긴즈'의 진짜 시작점을 건드린 것이다. 

이문세는 장재인을 한국의 제니스 조플린이라 칭하며, 이문세 특집 당시 존박과 장재인의 경연곡을 자신이 바꿨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보호색을 없이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노래했던 장재인을 인상적으로 지켜봤다고 표현했다. 김용범 PD는 의자 제안도 마다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장재인을 보며 제작진 모두가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생방송 이틀 전 존박과 나의 경연곡이 서로 바뀌었다. 하지만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부르는 순간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잘 맞는 곡을 만났다는 판단이 들었다. 난 아직도 존박의 '빗속에서' 무대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 음악에 있어서 확고한 신념과 주관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무대를 했었는데, 그걸 '보호색 없이 자신을 드러냈다'고 기억해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 

이 많은 이야기를 이문세가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에 감동받고 감사해서 그 날 많이 울었다. 정말 감사했다. '진심을 놓으면 안되겠다', '더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글을 SNS에 올려준 윤종신에게도 긴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 그 날을 기점으로 내 마음도 다시 재정비됐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에 빗대자면, 최근 들어 감성세포가 가장 커졌던 날이 아닌가 싶다."

이렇듯 장재인이 '슈스케2' 당시를 회상한 이들의 발언에 눈물까지 흘리며 감동했던 데는, 그녀가 '슈스케2' 이후 극심한 방황기를 거쳐 이를 극복해내는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느와르' 가사처럼 인간관계의 허무함을 느끼고 총에 맞지 않기 위해 서로 총을 쏘는 과정만 수 년이었다. 뒤늦은 사춘기, 불현듯 찾아온 트라우마 같은 시간이었다. 

"'슈스케2' 합숙을 하며 3, 4개월 간 핸드폰과 TV 없이 살다가 숙소에서 나왔는데, 나를 둘러싼 모든게 다 바뀌었다. 어딜 가나 인파가 몰리고 외국에 나가도 시골에 가도 사람들이 날 알아봤다. 내 세계가 한순간에 다 바뀌어버렸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다. 목적이 있어서 다가온 이들을 있는 그대로 믿으면서 상처를 받았고, 다치기 싫다는 이유로 먼저 가시를 세운 시간도 있었다. 스스로를 피해자라 생각하고 혼자 나락으로 떨어진 적도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건강도 나빠졌었다. 

하지만 결국 내가 깨달은 건 미리 겁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내가 다시 상처받을지언정 모든걸 받아들이자 생각했고, 행복해지기 위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5월 '서울 느와르'라는 곡을 완성했고, 그 시기 나는 거의 모든 상처를 털어내고 행복해지게 됐다. '서울 느와르'는 '슈스케2' 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나의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노래다."

이제 장재인에게 남은 건 자주, 꾸준히 음악을 내고 대중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미 올해만 '버튼', '어게인', '실례해도 될까요', '디너', '서울 느와르' 등 5곡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재인이 쌓아놓은 음악을 많다. 매달 신곡을 내도 내년 말까지는 거뜬하다는 설명이다. 

"난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노력도 하고 있고, 더 노력할 자신도 있다. 자주 음악을 내고 대중을 찾고 싶다. 이미 장마에 꼭 어울리는 노래도 만들어놔서 여름께에 내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 이 기회를 빌어 얘기한다. 미스틱 사랑합니다. 미스틱 '더 럽(The Love)'"/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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