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A매치 데뷔에 자극 받은 백승호, "누구나 다 자극될 것, 축하할 일"[일문일답]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5.30 16: 47

 "누구나 다 자극될 것이다. 축하할 일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파주 NFC서 소집 3일 차 훈련을 이어갔다. U-23 대표팀은 2주간 호흡을 맞춘 뒤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현지 적응을 위해 6월 중순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20일 현지 클럽팀, 23일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고 24일 귀국한다.
김학범 감독은 19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한 툴롱컵을 참관한 뒤 이날 파주에 돌아왔다. 스페인 발렌시아서 뛰는 이강인을 비롯해 K리그1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영욱(서울)과 전세진(수원 삼성) 등을 체크했다.

백승호(CF 페랄라다)는 훈련 전 인터뷰서 "U-23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다.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각오를 전했다. 백승호는 월반해 형들과 경쟁한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했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성공적인 A매치 데뷔에 자극도 받았다. 백승호는 "누구나 다 자극이 될 것이다. 축하해 줄 일이다. 나도 여기서 잘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이라며 눈빛을 번뜩였다.
백승호와 일문일답.
-첫 소집 각오.
▲U-23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다.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김학범호가 어떤 팀인지 동료들에게 들은 얘기가 있나.
▲확실히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요즘 미드필더로 많이 뛰고 있어서 중앙에서 빠르게 패스를 뿌리고 많이 움직이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호랑이 김학범 감독과 처음인데.
▲스페인서 처음 만났다. 길게 얘기는 안 하시고 준비를 잘하라고 해주셨다. 생각한 것보다 무섭지 않았다. 긴장했는데 전혀 달랐다. 좋게 해주셔서 긴장도 풀리고 좋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가닥을 잡은 것인가.
▲또 모른다. 마지막 반 시즌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서 자리를 잡고 어느 정도 찾은 것 같다. 적성에 잘 맞는 것 같다. 
-1부 감독이 다른 곳으로 갔는데.
▲감독님 때문에 올리는 거였으면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감독님이 바뀌어도 구단에서 많이 얘기했기 때문에 프리 시즌에 잘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의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어느 때보다 성적을 내서 주어지는 혜택을 받고 싶지만 일단 최종 명단에 승선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 최종 엔트리에 들고 싶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섰는데.
▲경기에 많이 뛰어서 상황판단이 빨라졌다. 다리에 피곤함이 있긴 한데 많이 좋아졌다.
-이승우가 A매치 데뷔했는데.
▲누구나 다 자극이 될 것이다. 축하해 줄 일이다. 나도 여기서 잘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U-23 대표팀에 월반했는데.
▲이틀 훈련을 해봤는데 확실히 형들이 잘한다. 긴장하고 해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해야 한다./dolyng@osen.co.kr
[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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