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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승부조작 시도 중동 심판들 WC서 제외

[OSEN=이인환 기자] 승부 조작을 시도한 중동 심판들이 대거 러시아 월드컵(WC) 판정에서 제외됐다.

영국 'BBC'는 3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진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하드 알 미르다시 주심을 러시아 월드컵에서 제외시켰다"고 보도했다.

알 미르다시 주심은 최근 알 이티하드와 알 파이살리의 사우디아라비아 컵대회 킹스 컵 결승전에서 승부 조작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함께 월드컵에 갈 예정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모하메드 알 아바크리, 압둘라 알 샬와이 두 부심과 함께 승부 조작을 시도한 것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협회는 알 미르다시 주심에게 영구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알 미르다시 주심과 두 명의 부심은 알 이티하드 구단 관계자와 접촉하여 승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이후 알 미르다시 주심은 조사 끝에 돈을 받고 승부에 개입한 것을 인정했다. 알 미르다시의 자백을 토대로 사우디 축구 협회는 그에게 심판 자격의 영구 정지 처분을 내렸다. 두 명의 부심 역시 동일한 처벌을 받았다.

사우디 축구 협회의 처벌로 승부 조작을 시도한 심판들의 자격이 정지되자 FIFA는 "알 미르다시 주심과 두 명의 부심은 러시아 월드컵 심판진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알 미르다시는 2011년 부터 FIFA 주심으로 국제 경기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사우디 리그 경기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담당했다. 특히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같은 FIFA의 주요 대회에 배정되기도 했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알 미르다시 주심을 대체할 심판을 당장 발탁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반면 두 명의 사우디 부심의 경우 아랍 에미리트의 알 마흐리 부심과 일본의 야마우치 히로시 부심이 대신한다.

/mcadoo@osen.co.kr

[사진] 알 미르다시 SNS. 아래는 ACL 경기 당시 알 미르다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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