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역부족’ 韓 여자배구, 폴란드에 완패… 3주차 전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01 00: 48

한국 여자배구가 대회 3주차에서는 결국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1-25, 15-25, 16-25)으로 졌다. 브라질,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한국은 네덜란드 시리즈에서 기량의 한계를 실감하며 1세트를 얻는 데 그쳤다. 최근 4연패로 전체 전적은 4승5패(승점 11점)를 기록했다.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이라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한국은 이번 시리즈에서 새로운 얼굴과 전략을 세웠으나 역시 높이와 리시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4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한 세트를 따내는 등 저력을 과시했으나 네덜란드 폴란드전에서는 체력 문제까지 드러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세트부터 힘과 높이, 그리고 리시브 한계가 모두 드러났다. 박정아 이재영이 왼쪽에서 간헐적으로 공격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세트 초반부터 크게 뒤진 끝에 11-25로 졌다.
2세트에서는 경기력이 한결 나아졌다. 강소휘가 공격에 가담했고, 폴란드도 범실과 공격 성공률 측면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8-10까지 쫓아가 선전했다. 하지만 역시 세트 중반부터 공격이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의 높이에 고전함은 물론, 세트 플레이가 잘 되지 않으며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중반 이후 점수만 계속 잃은 채 15-25로 졌다.
3세트는 공격 성공률이 올라가며 8-8까지 맞서는 등 1·2세트와 상대적으로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 공격이 문제였다. 폴란드의 맹폭을 막을 만한 높이는 없었던 반면, 공격은 상대 수비에 계속 막히며 힘이 빠졌다. 결국 1점을 내는 동안 10점을 내준 끝에 9-18로 열세를 보였고 매치 포인트에 몰린 상황까지도 끝까지 분전했으나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3주차 일정을 마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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