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2G 연속 BS' 손승락, 1군 말소…"많이 힘들어 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1 16: 24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난조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을 비롯해 좌완 이명우, 내야수 김동한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인 송승준과 투수 정태승, 박시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손승락은 지난달 29일과 31일 사직 LG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29일 경기에서는 3-2로 앞선 9회초에 등판했지만 ⅔이닝 동안 3실점 하면서 팀 승리를 날렸고 31일 경기에서는 10-7, 3점 차 앞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4실점 하면서 팀 패배의 중심에 섰다.

결국 조원우 감독은 손승락에게 여유를 찾을 시간을 주기로 했다. 조원우 감독은 1일 한화전을 앞두고 "그동안 손승락이 마무리 투수로 투수조 조장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면서도 "그런데 최근 2경기에서 안 좋았기 때문에 본인도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면담을 하면서 손승락이 멘탈적으로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여서 한 텀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손승락의 말소 이유를 밝혔다.
손승락의 1군 엔트리 말소로 롯데는 뒷문에 공백이 생겼다. 조원우 감독은 "진명호와 오현택을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올릴 것이다"면서 향후 마무리 투수 공백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밝혔다. 
조 감독은 또한 "손승락은 일단 1군에 동행하지 않고 상동에서 다시 준비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콜업 시기는 미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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