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1-3 완패' 신태용호, 亞 기자의 '조롱 대상' 전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02 16: 00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펼친 축구 대표팀이 조롱의 대상이 됐다.
한국은 지난 2일 전주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서 1-3으로 패했다. 국내에서 출정식겸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이날 경기서 한국은 똑같은 패턴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데인 비스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 완패했다.
외신들은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혹평했다.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린 것이 분명했다. 특히 경기 다음날 폭스 스포츠의 보도는 조롱에 가까웠다.

폭스 스포츠는 "어설픈 5-3-2 포메이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신태용 감독이 후반 20분까지 단 한 명의 교체만 단행한 채 실험을 집요하게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또 "마침내 이승우와 문선민으로 더 많은 화력을 투입하려 했을 때 보스니아에 결정타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폭스 스포츠의 경기 분석은 큰 무리는 없다. 다만 기사 내용에 SNS 내용을 집어 넣었다. 기사를 작성한 가브리엘 탄은 아시아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저널리스트다. 싱가포르 출신인 그는 경기 도중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수비진에 대해 직접적인 문제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기사 내용에 팬들의 SNS 내용까지 첨부했다. 'No moer 3-5-2'라는 제목과 전술에 대해 직접적인 비난을 하는 내용을 포함 시켰다. "3-5-2는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제발 다시는 사용하지 말기 바란다"는 SNS 글까지 기사에 드러냈다.
축구팬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내용을 기사에 포함 시키면서 조롱에 가까운 기사를 만들었다.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롱에 가까운 기사는 억울할 수 있다. 또 월드컵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아닌 조롱에 가까운 기사 내용은 신태용호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박한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 10bird@osen.co.kr
[사진] 기사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