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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라이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진화없는 시리즈의 귀환

[OSEN=장진리 기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북미보다 약 2주 빨리 국내에 상륙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오늘(6일) 전 세계 최초 개봉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는 폐쇄된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 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쥬라기 월드가 폐쇄되고 3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슬라 누블라 섬의 활화산인 시보산은 마침내 분화를 시작하고, 쥬라기 월드 사건 이후 공룡보호단체에서 활동해 온 클레어 디어링(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은 엘리 밀스(라프 스팰)의 요청을 받고 위험에 처한 공룡들을 구하기 위해 섬으로 향한다. 클레어 디어링은 오래 전 헤어졌던 오웬 그래디(크리스 프랫)에게 손을 내밀고, 평온한 삶을 살아가던 오웬은 블루의 위기에 또 다시 공룡 구출 작전에 뛰어들게 된다.

무엇보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실제인지 효과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CG 기술은 기대했던 만큼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사랑했던 관객이라며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속편의 귀환이다. 제프 골드블럼은 21년 만에 이안 말콤 박사로 ‘쥬라기’ 시리즈에 복귀했다. 마침내 돌아온 이안 말콤 박사가 열고 닫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1편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쥬라기’ 시리즈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반면 진화 없는 속편의 재탕은 3년 만에 돌아온 ‘쥬라기’ 시리즈의 귀환에 큰 아쉬움을 남긴다. 벨로시랩터는 물론, 카르노타우루스, 바리오닉스,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 등 각종 공룡들의 잔치는 분명히 풍성한 진수성찬이다.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스티기몰로크, 그리고 진화한 공룡 빌런 인도 랩터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히든카드로 한 판 활약을 펼친다. 쉴 새 없이 시끌벅적한 공룡들의 등장은 흥미롭긴 하지만, 반면 지나친 요란함으로 피로감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알맹이가 부족한 시리즈의 진화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벤자민 록우드(제임스 크롬웰) 손녀 메이지 록우드(이사벨라 서먼)의 등장과 존재의 비밀을 둘러싼 서사는 영화에 충분히 매력적인 역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막상 그 기대를 완전히 채우지는 못한다. 미친듯이 질주하는 전반부의 속도감에 비해, 후반부 전개는 급속도로 둔탁해지고 느려진다. 화산 폭발, 섬 탈출 등 긴장감 있게 펼쳐지는 전반부와 달리, 록우드 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후반부 이야기는 다소 맥이 빠진다. 공룡들의 활약 역시 전반부에 치우쳐 있다. 결말을 향해 뻔히 예상하는 바 그대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영화의 미덕이 될 수도,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전편에서 관객들의 설왕설래를 불러 일으켰던 하이힐 논란은 이번 편에서는 없을 전망. 그러나 뜬금없는 로맨스 확인 장면은 이번에도 짧게 등장한다. 이안 말콤 박사의 등장과 함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관객들에게 공룡들이 다른 멸종 위기종들과 마찬가지로 보호받아야 할 종인지, 혹은 그대로 방치된 채 물건으로 취급받다가 결국 버려져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정작 영화에서는 그러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별다르게 묻어나지 않는다.

한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오늘(6일) 개봉했다. 12세 관람가./mari@osen.co.kr

[사진] UP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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