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합류한 공격형 수비수 김혁, "고향 팀 온 것 같아 감회 새롭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07 10: 23

대명킬러웨일즈(구단주 서준혁)가 팀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명은 2명의 국가대표 귀화선수 마이클 스위프트(31)와 마이크 테스트위드(31)를 영입한 데 이어 경험 많은 공격형 수비수 김혁(31)까지 합류시켜 전력 상승을 노린다고 7일 밝혔다.
185cm, 90kg으로 체격 조건이 좋은 김혁은 빠른 스케이트로 역습에 능해 아시아리그서 현재까지 53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을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케빈 콘스탄틴 대명 감독은 "2시즌 동안 팀에서 기록한 179골 중 수비수가 넣은 득점은 9점밖에 안된다"며 "수비가 우선이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골 가뭄을 해소하는 다양한 득점원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김혁은 2010년 고려대를 졸업하자마자 일본 도호쿠 프리블레이즈로 이적해 국내 대졸 신인 최초로 일본에 진출하며 아시아리그에 데뷔했다.
2010-2011시즌 35경기 동안 5포인트(2골 3어시스트)를 올렸고, 팀이 아시아리그 우승을 차지해 첫 시즌을 기분 좋게 보냈다.
이듬해 하이원으로 이적, 지난 시즌까지 283경기 53골 98어시스트를 올려 현재 활동하는 국내 수비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특히 2017-2018시즌에는 10골을 터트려 수비수 최다 득점 선수에 올랐다.
국가대표에서도 김혁은 처음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그룹 1-B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에도 같은 대회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김혁은 "인천에서 처음 하키를 시작했는데 마치 고향 팀에 온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신인 때 맛봤던 우승의 감격을 대명에서 꼭 다시 누리고 싶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dolyng@osen.co.kr
[사진] 대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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