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연맹, "후원금 횡령 아니다. 단순 행정착오로 인한 오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07 20: 14

대한컬링경기연맹은 7일 "최근 언론에서 나온 후원금 횡령에 관련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연맹 회계담당자의 행정착오에 의한 오기이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 언론은 7일 오전 "컬링연맹이 2012년부터 신세계에서 받은 후원금 72억원 중 경기복 지원사업 등을 명목으로 9억원을 허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언론은 "컬링연맹은 후원금 명목과 달리 2012년 9월부터 휠라코리아와 후원 협약을 맺고 무상으로 훈련복 및 경기복을 지원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원 품목은 경기복, 훈련복, 가방, 신발, 런닝화 등이다. 협약 후 컬링 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휠라 경기복을 입고 뛰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컬링연맹은 "앞선 기사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국회의원 요구자료 작성과정에서 연맹 회계담당자의 행정착오에 의한 오기다"고 주장했다.
국회보고서로 제출된 서류에 행정 착오가 있었다는 주장인 쉽게 믿기지 않는다. 컬링연맹은 "대표선수 경기복 및 훈련복 지원사업과 휠라코리아 훈련복 및 경기복 지원사업 명목으로 쓰여진 9억원은 실제로 2012년 9월부터 현재까지 휠라코리아로부터 지원받은 물납을 정산한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자가 이를 신세계 후원금으로 잘못 표기하여 여러 관계자들에게 혼란을 일으켰다. 국회 제출자료 원본과 수정 자료를 제출하겠다. 연맹의 행정착오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컬링연맹의 공식 입장 전문.
연맹의 후원금 횡령에 관련된 기사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국회의원 요구자료 작성과정에서 연맹 회계담당자의 행정착오에 의한 오기된 것으로 바로잡습니다.
‘대표선수 경기복 및 훈련복 지원사업’과 ‘휠라코리아 훈련복 및 경기복 지원사업’ 명목으로 쓰여진 9억원은 실제로 2012년 9월부터 현재까지 휠라코리아로부터 지원받은 물납을 정산한 금액입니다. 이를 신세계 후원금으로 잘못 표기하여 여러 관계자분들께 혼선을 드렸습니다.
국회 제출자료 원본과 수정 자료를 첨부하오니 참고해주시기 바라며, 연맹의 행정착오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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