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대전 수놓은 홈런 폭죽, 한화가 웃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08 21: 46

한화가 홈런 대결에서 SK를 꺾었다. 1만3000명 만원 관중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한화는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서 1승5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6차례 승부에서 13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반면 SK 투수들은 6홈런밖에 맞지 않았다. 시즌 전체 홈런 숫자를 봐도 SK가 SK가 102홈런으로 이 부문 압도적 1위인 반면 한화는 삼성과 공동 9위(53개) 최하위였다. 
하지만 8일 대전에서 열린 시즌 7차전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대전 밤하늘을 수놓은 6개의 홈런 중 4개가 한화 타자들의 몫이었다. SK도 2개의 홈런을 쳤지만 모두 솔로포로 그쳤다. 한화는 7득점 중 5득점을 홈런으로 만들어내며 SK와 홈런 대결에서 웃었다. 

기선제압은 SK였다.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정이 1회 김재영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23호 홈런. 지난 4월1일 김재영 상대로 멀티 홈런을 쳤던 최정은 천적 면모를 재확인했다. 그러자 한화도 1회말 강경학의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이 터지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3회 강경학의 적시 2루타로 2-1 리드를 잡은 한화는 이성열이 2사 2루에서 주우얼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10호 홈런. 여기서 그치지 않고 4-3으로 추격한 5회에도 이성열은 좌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 시즌 11호 홈런.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개인 최다 3피홈런을 허용했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2사 후 정진기가 김재영에게 시즌 9호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정진기의 홈런이 터진 후 1점을 더한 SK는 한화를 다시 1점차로 쫓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가 7회 송광민의 시즌 7호 중월 솔로 홈런이 터지며 쐐기 점수를 만든 것이다. 
한화는 이태양-정우람으로 이어진 불펜이 리드를 지키며 7-5 승리를 완성했다. 금요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7번째 매진(1만3000명)을 이루며 만원 관중들로 가득 찼고, 한화는 화끈한 홈런포로 천적 SK를 무너뜨렸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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