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서 본 스웨덴, 무딘 창과 단단한 수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0 07: 51

스웨덴이 마지막 평가전서 확실한 장단점을 보였다.
스웨덴은 10일(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스웨덴은 3월 이후 열린 네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무승(2무 2패)를 기록했다.
스웨덴이 월드컵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막 평가전. 스웨덴은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한국, 독일, 멕시코와 한 조에서 경기를 가진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 상대로 초점을 맞춘 상황.

이날 신태용 감독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스웨덴-페루전을 직접 관전했다. 스웨덴은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얀 안데르손 감독은 변함없이 올라 토이보넨 - 마르쿠스 베리 투톱에 신뢰를 줬다.
에밀 포르스베리 - 알빈 에크달 - 세바스티안 라르손 - 빅토르 클라에손이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루드비히 어그스틴손 -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 빅토리 린델로프 - 미카엘 루스티가 배치됐다. 선발 골키퍼는 로벤 올센.
스웨덴의 약점으로 평가받는 공격력은 이날도 '무딘 창'이었다. 먼저 스웨덴은 지난 3월 칠레전(1-2패) 이후 3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토이보넨 - 베리 투톱 뿐만 아니라 스웨덴의 1순위 경계 대상 포르스베리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스웨덴의 공격진은 높이를 살려 직접 골문을 노리거나 연계를 통한 세컨드볼 싸움에 나서기도 했다. 
전반 39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토이보넨이 머리로 떨구고 클라에손이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결국 '무딘 창'의 스웨덴은 한국전에서도 비슷한 패턴으로 나선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반면 수비는 단단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백은 일시분란하게 라인을 유지했다. 페루의 역습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엿다. 단순한 경기 패턴으로는 흔들 수 없는 수비 조직력이었다.
스웨덴은 3월 이후 4차례 평가전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덴마크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방패는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스웨덴의 '무딘 창'과 '단단한 수비'라는 스웨덴의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경기였다. /mcadoo@osen.co.kr
[사진] 스웨덴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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