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한국, 월드컵서 이재성 기대 - 손흥민 우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0 08: 19

영국 언론이 신태용호의 월드컵을 예상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한국시간) "한국은 공격 전개에서 선수들 간의 연계 플레이에 의존한다"며 "신태용호의 선수들 중 이재성은 기대되지만, 손흥민은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배치됐다. 1차전 스웨덴, 2차전, 멕시코, 3차전 독일 순으로 경기를 가진다. 

가디언은 "신태용 감독은 부임 이후 다양한 전술을 활용하며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1-3 패)에서 3-5-2 전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주 포메이션인 4-4-2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공격에서 스타 플레이어는 없다. 공격진 역시 선수 간 연계에 의존한다. 공격진은 부실하지만 측면이나 미드필더는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한국 선수 중에서는 미드필더 이재성(전북 현대)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유럽으로 이적하지는 않았지만, 이재성은 지난 두 시즌 동안 K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활동량이 많고 패스 능력도 좋다. 미드필더 측면- 중앙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소화한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이재성은 신태용호의 만능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수의 윤활유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4-2 포메이션에서 양쪽 날개를 담당하던 권창훈(디종)이 부상으로 낙마한 이상 이재성의 중요성은 한층 더 올라간다.
반면 가디언은 "손흥민(토트넘)이 기대 만큼의 실력을 보여줄지는 의심스럽다. 그는 리그에서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지만 대표팀에서 활약한 적이 드물다. 신태용 감독 역시 다양한 위치에서 손흥민을 활용하고 있지만 위력이 극대화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주로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근호(강원 FC)의 부상 이탈 이후 투톱 파트너 찾기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황희찬(잘츠부르크)가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고 있으나 손흥민과 호흡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가디언은 "일반적은 관측으로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러나 한국이 공격진 연계와 메이저 대회 경험을 살릴 수만 있다면, 스웨덴을 잡고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mcadoo@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