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할렙, 프랑스오픈 우승... 개인 첫 메이저 트로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0 08: 50

'오뚝이' 시모나 할렙(27, 세계랭킹 1위)이 드디어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할렙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슬론 스티븐스(25, 10위)를 2-1(3-6, 6-4, 6-1)로 꺾고 정상에 올라섰다.
'무관의 여제' 할렙은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개인 통산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10월 프로 데뷔 이후 무려 11년 만에 첫 세계 1위에 올랐던 할렙은 메이저대회 트로피마저 들어올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전 상대전적에서는 앞서는 할렙(통산 6승 2패)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초반 흐름은 전혀 달랐다.
할렙은 1세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너무 손쉽게 내줬다. 그는 스티븐스의 공세에 시달리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인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할렙 역시 질세라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했으나 세트스코어 3-4 상황에서 내리 2게임을 내주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흔들렸다. 1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할렙은 2세트마저 0-2로 끌려가며 패색을 보였다. 위기의 순간. 할렙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그는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주도권을 찾았다. 할렙은 상대의 거센 반격에도 침착하게 2세트를 가져오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3세트. 할렙의 스트로크가 살아났다. 분위기를 탄 할렙은 3세트에서 5-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스티븐스가 한 게임 만회했지만 할렙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할렙은 '오뚝이'처럼 일어나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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