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통산 11번째 우승...롤랑가로스의 사나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1 07: 20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1위, 스페인)이 다시 한 번 롤랑가로스의 주인공이 됐다.
나달은 지난 10일(한국 시간) 열린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18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도미니크 팀(8위, 오스트리아)을 세트스코어 3-0(6-4 6-3 6-2)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통산 11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 11번 올라 11번 모두 우승한나달은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 갔다. 나달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신화의 서막을 알렸다.

나달은 이후 2008년까지 4연속 프랑스 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2009년 페더러에게 우승을 내줬던 나달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5연패라는 금자탑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3년 만에 프랑스오픈 정상에 복귀한 나달은 대회 2연패로 단일 그랜드 슬램 11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나달의 결승전에서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는 팀을 만났다. 팀은 지난달 초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 8강에서 나달을 2-1(7-5, 6-3으로 물리치며 나달의 클레이코트 50연승을 막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결승전은 달랐다. 나달의 노련함이 큰 무대에서 빛났다. 1세트 5-4 상황에서 나달은 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1세트를 가져가자 나달은 더욱 매섭게 상대를 몰아쳤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한 나달은 3-0까지 앞서갔다. 팀이 세트스코어 2-4까지 추격했으나, 벌어진 격차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나달은 2세트도 6-3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 나달은 다시 2-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손가락에 경련을 호소했다. 메디컬 타임을 요청한 그는 응급 치료 이후 코트에 복귀했다. 코트에 돌아온 그는 다시 한 번 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나달은 침착하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잡으며 마지막 3세트도 6-2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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