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콘스탄틴 감독, "시몬 데니 영입으로 수비 퍼즐 완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1 09: 39

"우리는 재능있고, 몸 관리가 잘된 수비수가 필요하다."
NHL 출신 케빈 콘스탄틴(59) 대명 감독이 수비수 구성의 마지막 카드를 뽑아 들며 말했다.
대명킬러웨일즈(구단주 서준혁)은 11일 스케이팅과 파워플레이 센스를 겸비한 캐나다-일본 혼혈 수비수 시몬 데니(26)를 영입해 수비진부터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명은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오현호(31), 서영준(23), 브라이언 영(31)을 포함해 김범진(31), 김혁(31), 김우영(29), 최시영(27), 이호성(24), 정종현(22)까지 총 10명의 수비수로 시즌 준비에 나선다.
데니의 영입을 위한 경쟁은 일본 4팀이 모두 러브콜을 할 정도로 치열했지만 데니는 자신을 직접 만나러 온 콘스탄틴 감독의 정성에 대명과 손을 잡았다.
콘스탄틴 대명 감독은 "하키는 시즌을 위해 적어도 10명의 수비수를 보유해야 하는데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많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장점인 스케이팅을 이용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파워플레이에서 활용도가 높아 꼭 필요한 수비수"라고 데니의 영입 이유를 말했다.
데니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캐나다 버너비에서 처음 스틱을 잡았고, 캐나다 서부주니어A리그(20세 이하)인 BCHL(British Columbia Hockey League)에서 2시즌 동안 111경기에서 42포인트(9골 33어시스트)를 올렸다.
20살이던 2011년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페리스 주립대학에 진학하여 4년 동안 141경기에 출전해 60포인트(15골 45어시스트)를 터트리며 공격형 수비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데니는 프로리그인 ECHL(East Coast Hockey League) 털리도 월아이에 진출해 2시즌 동안 122경기에 나서 92포인트(21골 7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팀이 2년 연속 서부지구 센트럴 디비전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데니는 2017-2018시즌 NHL 산하 AHL 하트퍼드 울프팩에 임대로 7경기에 뛰기도 했다.
데니는 "콘스탄틴 감독의 지도라면 팀이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 이적을 결심하게 만든 이유"라며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며 강한 팀을 만들어 꼭 우승하고 싶고, 인천 홈팬에게도 즐거움을 안겨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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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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