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네갈] 신태용호의 마지막 평가전...얻을 것은 자신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1 15: 31

신태용호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이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1일(한국시간) 밤 10시 30분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세네갈(30위)과 '비공개 평가전'을 가진다. 
양 팀의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지만, 관중은 물론 취재진까지 입장시키지 않은 채 전면 비공개로 진행한다. 경기 후 선발 라인업과 교체 선수, 득점자, 득점 시간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된다.

이번 평가전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월드컵 본선에서 일본과 같은 H조에 편성된 세네갈과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에서 상대하는 한국의 합의에 따라 정해졌다.
신태용호는 지난 5월 21일 최종 소집을 가진 이후 가진 3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온드라스전 승리(2-0),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패배(1-3), 볼리비아전 무승부(0-0)를 기록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결과에 비판 여론도 커졌다.
신태용 감독은 3차례 평가전에서 다양한 포메이션과 라인업으로 상대에게 전력 분석을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했다. 신태용 감독은 고정된 번호 없이 매 경기 다른 등번호로 최대한 상대 전력 분석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비공개 평가전이지만 세네갈전서 신태용호가 얻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바로 자신감이다. 최근 3차례 평가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의 사기는 바닥을 쳤다.
지난 볼리비아전 약체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경기 막판 정우영과 손흥민이 말다툼을 하는듯한 장면이 나오면서 선수단 내 불화설까지 나오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과 정우영, 손흥민 모두 루머를 부인하며 불화설은 종식됐다. 하지만 대표팀의 침체된 분위기마저 살아난 것은 아니다. 대표팀이 기분 좋게 월드컵 무대로 떠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성과가 필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강팀' 세네갈과 경기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사디오 마네(리버풀),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이드리사 게예(에버튼) 등 스타 선수들을 중심으로 탄탄하고 조직력 있는 축구를 구사한다고 정평이 나있다.
최근 A매치 4경기 동안 3무 1패로 승리가 없지만 선수단 개개인의 역량이나 팀의 조직력 면에서 최강의 평가전 상대이다. 이러한 팀을 상대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면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신태용호가 세네갈전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월드컵을 향해 떠나갈 수 있으르지 주목된다. 세네갈전을 마친 이후 신태용호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이후 18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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