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이혼 소송→동성 추행"…김기덕·이송희일, 논란 ing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11 23: 25

김기덕 감독부터 이송희일 감독까지, 영화계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성추문에 휘말려 작품 활동을 중단했던 김기덕 감독은 아내와 이혼 소송을 벌이는 중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송희일 감독이 동성 감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을 빚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부터 문화·연예계를 휩쓴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돼 물의를 빚었다. 게다가 지난 3월에는 'PD수첩'이 김기덕을 고소한 여배우 A씨의 추가 증언은 물론,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행,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 여배우 B, C씨의 인터뷰를 공개해 더욱 파문이 커졌다.

김기덕 감독은 모든 활동을 접고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성추문을 낱낱이 보도한 'PD수첩' 제작진과 자신에 관해 증언한 여배우들을 줄줄이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기덕 감독은 이번 성추문으로 아내와도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와 딸 등 김기덕 감독의 가족들은 해당 사건으로 큰 상처를 받았고, 결국 두 사람은 갈라서기로 결정했다. 현재 김기덕 감독과 부인은 각자 변호인을 선임해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송희일 감독은 "끔찍한 경험을 했다"는 A감독의 폭로에 휩싸였다. A감독은 10일 SNS 커뮤니티 독립영화당에 "이송희일 감독에게 온갖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A감독은 이송희일 감독과 세 여성분의 적극적인 동조 아래 이송희일 감독에게 온갖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난 너희같은 마초 스타일이 좋다' '맛있어 보인다'라는 발언을 했고, 극심한 성적 수치심과 분노에 찬 저는 입을 다문 채 이송희일 감독을 노려보았다"고 이송희일 감독이 도를 넘은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감독은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에서 이송희일 감독은 "제가 술에 취해 한 행동에 상처를 받으신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합니다. 기억을 못한다 하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도 일어나서 충격에 휩싸여 하루 종일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느라 동분서주했습니다. 각자 취해 있어 이야기하는 것들이 서로 다르긴 했지만 대략 제가 한 말들에 상처를 받을 수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네요"라며 사과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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