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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승' 김태균의 패기 "누구든 맞짱 뜬단 생각으로 잡는다"

[OSEN=이인환 기자 '아레스' 김태균(24, 몬스터 하우스)의 패기가 상당하다. 국내에서 가장 강하다는 선수와 싸우고 싶다며 확실하게 짓밟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달 열린 'TFC 18'에서 '고등학생 핵주먹' 이영훈(17, 파주 팀에이스)을 상대로 2분 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두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맞짱(?)을 보여줬다. 심판의 시작소리와 함께 달려들어 난타전을 펼쳤다. 작전은 필요 없었다. 경기를 앞두고 벌인 설전이 서로의 감정을 요동치게 한 것이다. 이영훈의 묵직한 펀치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김태균은 꾸준히 근접전에서 그래플링 싸움을 건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맞짱을 본 것 같다"고 하자, 김태균은 "작전은 생각해본 적 없다. 종합격투기는 이기는 놈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짧고 굵게 답했다.

이어 "이영훈의 주먹이 강하다고들 하더라.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초등부 주먹 같았다"며 이영훈을 두 번 죽였다.

180cm의 사우스포인 김태균은 T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마에스트로' 김동현과 빼닮았다. 외모, 체격, 체급뿐 아니라 목소리와 풍기는 느낌까지 흡사하다. 김태균 역시 김동현처럼 TFC 라이트급 벨트를 허리에 두른 뒤 UFC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균은 데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라이트급 특급 신성이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케이지에서 보여준 모습은 베테랑 못지않다. 지난해 10월 'TFC 드림 4'를 통해 데뷔한 그의 임팩트는 강했다. 레슬러 어선경을 맞아 하위포지션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플라잉 킥, 오모플라타 등을 시도했고 1분 47초 만에 암트라이앵글에 이은 암바로 항복을 받아내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대회사는 그를 곧바로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시켰다. 두 달 뒤 개최한 'TFC 18', 복싱 챔피언 출신의 안경준을 상대로 손 짚고 상단 뒤 돌려차기, 한 손 업어치기, 발목 스윕, 기습적인 어퍼와 엘보를 시도하며 변칙적이고 다이내믹한 경기를 선보였다. 암바를 3차례나 시도하기도 했다. 기습적인 백스핀 엘보까지 적중시킨 김태균은 끝내 3라운드 닥터스톱 TKO승을 거뒀다.

그에겐 변칙 공격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도가 출신으로 그래플링 능력 역시 고루 갖춘 프리스타일 올라운더다. "이영훈과의 그라운드 싸움에서 전혀 힘이 빠지지 않았다. 초등부 느낌이라 쉬웠다"라며 세 번 죽였다.

TFC에서 3전 전승을 따낸 김태균은 순식간에 라이트급 강자로 급부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강하다는 사람과 다 붙고 싶다. 맞짱 뜬다는 생각하고 들어와라. 뚜들겨 패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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