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킨, "호날두는 엄청난 돈 받을 자격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2 09: 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 로이 킨(46)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회상했다.
영국 '더 미러'는 12일(한국시간) "킨은 2009년 호날두의 레알 이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호날두의 이적료가 비싸다는 사람들의 의견에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8000만 파운드(약 1195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를 떠나 레알로 적을 옮겼다. 당시 맨유에서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6경기에서 84골을 기록하며 명성을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EPL 득점왕, 발롱도르 등 모든 상을 휩쓸었다.

이러한 활약에도 당시 호사가들은 호날두의 이적료가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레알에서 4번의 UCL 우승과 4번의 발롱도르를 차지하며 신화를 썼다. 호날두는 레알의 UCL 3연패마저 이끌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자웅을 겨루고 있다.
킨은 "호날두의 이적 당시 사람들은 그의 이적료가 비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선수들과 호날두를 비교하면서 80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오히려 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다. 축구 선수는 엔터테이너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떠한 산업 분야라도 최고의 사람은 엄청난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킨의 말처럼 호날두는 레알에게 자신의 이적료 이상의 이득을 안겨줬다. 그는 수많은 트로피와 상업적 성과를 안겨주며 레알에게 '잭팟'을 선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80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헐값으로 보일 정도. 
한편 UCL 3연패를 달성한 호날두는 맨유 복귀설이 돌고 있다. 메시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호날두는 재계약을 요구했지만, 레알 구단에서는 연봉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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