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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③] 김희애 "우아한 배우? 절대 아냐…'우아함'에 죄책감 든다"

[OSEN=장진리 기자] 김희애에게 '우아함'이라는 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식어다. 누구나 김희애를 생각하면 여성미 넘치는 단아함, 그리고 고급스러운 우아함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정작 김희애는 '우아한 배우'라는 수식어를 거부했다. 김희애는 "우아하게 봐주시면 좋지만 우아한 게 뭔지 정말 궁금하다. 우아하다는 말에 죄책감이 든다. 저도 아들 둘의 엄마다. 연년생 아들들이라 저도 꽤 한다"라며 "저 역시 평범한 생활인이고, 아이들의 보통 엄마다. 생활 자체는 단순하지만 늘 바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하는 일이 있어서 하루 종일 바쁘다. 밖에 나갈 때는 늘 허름하게 운동복 차림으로 다닌다. 장도 제가 보고 요리도 직접 해 먹는다. 요리라고 해봤자 잘 못해서 그냥 먹을 만큼에 간을 하는 정도다"라며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김희애는 '허스토리'에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고, 살을 10kg 가까이 찌웠다. 부산 사투리로 거친 언사를 거침없이 내뱉고, 남성들과 드잡이를 하기도 한다. 늘 여성스럽고 우아했던 김희애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이미지다.

김희애는 "대리만족이라고 할까, 행복했다"고 '허스토리'를 귀한 영화라고 떠올렸다. 김희애는 "여배우라고 하면 예뻐야 하고,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머리도 짧게 자르고 오히려 늙어 보이게 노역 분장을 해서 좋았다. 그 시대 상황에 맞춰서 볼드한 안경이나 의상, 액세서리에 신경을 썼다"며 "이런 작업들이 배우로서 저를 편안하게 했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체중을 불렸으면 좋겠다는 민규동 감독의 제안에 신나게 살을 찌웠다는 김희애. 김희애는 "저 탄수화물 정말 좋아한다. 정말 신나게 먹었다. 10kg까지는 못 찌웠다. 감독님이 그만 쪄도 되겠다고 해서 중간에 멈췄다"며 "이제 드디어 연기를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게 됐구나. 핑계김에 실컷 먹어보자는 생각에 열심히 먹었다"고 웃었다.

김희애의 변신은 김해숙도 못 알아볼 정도였다고. 대본 리딩에 참석한 김해숙은 살이 찐 김희애를 알아보지 못했고, 대본 리딩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김희애를 알아봤다. 김희애는 "김해숙 선생님이 원래 눈이 좀 안 좋으신다. 저라고 생각 못하셨던 것 같다. 머리 스타일이 바뀌었다"며 "아직 살은 다 빼지 못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mari@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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