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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김학범, "나이 제한 없다. 실력만 있으면 발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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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인환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둔 U-23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대표팀은 이번 전지 훈련에서 인도네시아 경기장 답사와 날씨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전지훈련은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학범호는 전지 훈련 중 두 차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프로팀,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상대할 프로팀은 현지가 라마단 기간으로 평가전 계획에 차질이 있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전지 훈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볼 것은 희생 정신과 조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모두 기량이 출중하다. 선수들에게 동료들을 돕고 힘을 보태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게임은 병역이 걸려 있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 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대회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병역 문제로 선수들이 심리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부진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이겨내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 이번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두는 점은.

▲ 솔직히 상황이 좋지는 않다. 선수들이 이를 이겨내야 한다. 희생 정신과 서로가 서로를 도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한 희생이 없다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없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모두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선수들에게 동료를 돕고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을 얘기했다.

- 아시안게임은 병역 문제가 걸렸다.

▲ 오히려 그렇나 부분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이 크다고 생각한다. 심리적 부담이 부진으로 이어졌다. 과거 아시안게임 우승이 많이 없었던 것은 그 문제가 걸린 심리적 부담이 컸다고 본다. 그 부담을 떨쳐내야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와일드카드 3장 활용안은.

▲ 대상자를 올려 놓고 고민 중이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 중 어느 정도 생각을 결정할 계획이다. 부족한 포지션에 사용하겠다. 아직 어느 포지션에 사용할지 정하지 않았다.

- 이강인 등 새로운 선수 발탁은.

▲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할 문제다. U-23 대표팀 부임 후 선수 연령 폭을 넓게 생각하고 뽑겠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실력만 있고 경쟁에서 이길 수만 있으면 누구라도 뽑겠다.

-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

▲ 아시안게임 일정이 워낙 비정상적이다. 17일에 최대 7경기까지 해야 한다. 훈련도 이에 맞춰 비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었다. 체력을 올린다고 올렸는데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수비 조직력도 다듬었다.

- 아시안게임은 중동이 강세를 보인다. 상대 분석은 어느 정도 됐는지.

▲ 중동 국가들의 경기 비디오를 모두 확보하고 분석했다. 상대팀들이 평가전을 수시로 하고 있어 이 비디오들도 확보해서 분석할 계획이다. 조 편성이 확정되면 자세히 분석에 들어가겠다.

-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의 기후가 덥고 습하다.

▲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 중 하나가 먼저 겪어 보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하고, 그에 따른 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환경 조건은 그 동네 선수가 아닌 이상 모두 똑같다. 누가 더 잘 버티냐이다.

- 이번 전지훈련에서 베스트 라인업의 윤곽을 볼 수 있는지.

▲베스트 라인업을 경기 전까지 생각하겠다. 상대도 고려하고 선수 컨디션도 따져야 한다. 전지 훈련을 통해 윤곽만 정할 계획이다.

- 포백과 스리백 모두 훈련했다. 당초 계획과 변한 것이 있나.

▲ 수비 전술에서 많이 발전했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연습했다. 포백이 수비에서 더 안정적인 면이 있다. 단 포백을 쓸 때도 공격적으로 구사할 계획이다. 

/mcadoo@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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