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2연패 노리는 김학범호...현지 적응 나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3 05: 31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둔 U-23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대표팀은 이번 전지 훈련에서 인도네시아 경기장 답사와 날씨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전지훈련은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학범호는 전지 훈련 중 두 차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프로팀,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상대할 프로팀은 현지가 라마단 기간으로 평가전 계획에 차질이 있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지훈련을 떠나지만 아직 아시안게임은 조 편성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7월 중순이 되어서야 조 편성 이후 상대 국가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상대 국가도 모르지만, 어느 경기장에서 경기에 나설지도 모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는 총 4개의 경기장에서 나눠서 진행된다. 문제는 경기장마다 거리 차이가 난다는 것. 가장 먼 반둥의 경기장은 자카르타에서 차로 3시간 이상이 걸린다. 어쩔 수 없이 대표팀은 자카르타의 선수촌이 아닌 조 편성 이후 조별리그가 진행될 경기장 옆에서 숙소를 잡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기후 역시 마음에 걸린다.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8월 인도네시아의 온도는 40도를 넘나든다. 더울 뿐만 아니라 습해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 중 하나가 먼저 겪어 보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하고, 그에 따른 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환경 조건은 그 동네 선수가 아닌 이상 모두 똑같다. 누가 더 잘 버티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씨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일정이 워낙 비정상적이다. 17일에 최대 7경기까지 해야 한다. 훈련도 이에 맞춰 비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었다. 체력을 올린다고 올렸는데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포항 스틸러스의 이근호도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날씨가 덥다고 하니 더위 잘 이겨내도록 하겠다. 더운 곳이라 체력 소모가 심할 것 같다. 체력 훈련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 사실 아직 그 곳 날씨를 체험하지 못해서 뭐라 말은 못하겠다. 아직 경험은 안해봤지만,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전지 훈련이 대표팀의 아시안 게임 2연패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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