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리그2 상위권 유지 열쇠 ‘최소 실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2 15: 03

부산아이파크, K리그2 상위권 유지 열쇠는 ‘최소 실점’이다.
K리그1을 향한 승격 전쟁을 펼치고 있는 부산은 지난 10일 오후 7시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82분 터진 김현성의 결승골로 성남FC를 1-0으로 누르고 7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6번째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부산은 시즌 초반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일정을 치러야 했다. 기대를 모은 외국인 공격수 발로텔리는 시즌 개막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부상을 당해 재활을 치렀고, 장기 부상자로 이름을 올렸던 공격수 김동섭, 김현성, 그리고 한지호, 고경민 선수는 각각 5월과 4월 중순에야 제 컨디션을 찾아 경기 출전 횟수를 늘려가며 팀의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은 힘든 상황이었다. 부산은 공격이 아니라 시즌 내내 ‘최소 실점’으로 4위권 성적을 지탱했다. 최윤겸 감독은 시즌 초반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기는 경기가 아니라 지지 않는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속내를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실재 부산은 최소 실점과 실점율에서 K리그 22개 팀 중 2위에 올라있다. 아시아 최강 클럽 중 하나로 평가 받는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가 14경기에서 8실점으로 경기당 0.57점을 실점, 부산과 아산 무궁화 축구단이 16경기에서 각각 12실점을 허용해 경기당 0.75점으로 K리그 최소 실점 2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1과 K리그2간의 경기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의미 있는 수치다.
부산의 최소 실점 비결은 신, 구 조화에 있다. K리그 300경기 이상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수비수 김치우와 주장 이종민 선수가 수비진에서 중심을 잡아 주고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재권 선수의 활약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홍진기, 정호정 선수와 더불어 94년생 김명준 (15경기 출전) 선수와 93년생 구현준 선수(5경기 출전)가 센터백 라인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고, 95년생 김문환 선수의 풀백에서 활약이 ‘최소 실점’을 이끌고 있다.
K리그 최고 수준의 ‘최소 실점’을 바탕으로 부상에서 돌아온 공격진이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부산. 후반기에는 수비와 공격에서 안정을 바탕으로 팬들이 원하는 강한 모습의 부산의 전력을 보여 K리그1 자동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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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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