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아이스 버킷 챌린지, 얼음물 만든 2주 기적→기부 확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12 19: 19

 얼음물이 만든 기적이 기부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 십여 명이 넘는 스타들이 SNS를 통해서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직접 기부를 인증했다. 스타들뿐만 아니라 비연예인들까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진행되는 이벤트이다. 2014년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에 퍼진 캠페인인데, SNS에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배턴을 이어 받을 세 명을 지목하고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안에 기부금을 내거나 얼음물 뒤집어쓰기 중 한 가지를 택한다.  
올해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을 목표로 시작됐다. 가수 션은 “2009년 박승일 선수를 만나고 그가 꿈꾸던 대한민국 첫번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돕겠다고 약속했다”며 “10년째가 되는 올해 드디어 많은 루게릭병 환우분들과 가족들의 꿈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이 토지 위에 하루 빨리 벽돌 한 장씩 쌓아 올려 그 꿈을 함께 이뤄주고 싶다”고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션이 시작한 작은 움직임에 수많은 스타들이 화답했다. 배우, 아이돌, 예능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수 십여 명의 스타들이 서로를 지목하고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기부를 했다. 지난달 29일에 시작된 이후로 스타들은 선배는 물론 후배와 친한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즐거운 기부에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지목된 스타들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기부를 선택했다.
스타들이 앞다퉈 기부에 참여하면서 그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스타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SNS를 통해서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통해 기부의 행복을 경험한 이들이 앞으로도 또 다른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놀라운 점은 2주 넘게 천천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금세 관심을 보였다가 식는 것이 아니라 나에서 또 다른 3명으로 차근차근 나눔이 확산돼 결과적으로 루게릭 요양병원이 건립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각 연예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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