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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OK’ 다시 휴식 김광현, 첫 턴보다 더 강했다

[OSEN=김태우 기자] 모두가 뜨끔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그리고 계획대로 다시 재정비에 들어간다. 김광현(30·SK)이 두 번째 턴을 마친 가운데,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다.

김광현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등판을 마쳤다. 4회 투구 도중 팔꿈치에 다소간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됐으나 경기 시점에서 병원 검진 계획은 없었다. 큰 문제는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한 김광현은 계획대로 두 번째 휴식을 맞이한다. 두 번의 턴에서 남긴 기록은 화려하다. 12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규정이닝에 걸쳤고, 평균자책점은 헨리 소사(LG·2.48)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도 조심스러운 단계지만, 시즌 출발이라는 점에서 더 조심스러웠던 첫 번째 턴보다 기록적인 부분이 더 나아졌다. 김광현은 개막 이후 첫 번째 휴식을 가지기 전까지 6경기에서 30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어쩔 수 없이 이닝소화능력이 다소 떨어졌으나 기록 자체는 좋았다. 복귀 후 첫 한 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그랬다.

두 번째 턴 6경기 성적은 더 좋아졌다. 6경기에서 34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은 1.82의 특급 성적을 냈다. 3실점 이상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9이닝당 탈삼진(8.22→7.01)은 다소 줄었으나 9이닝당 볼넷(3.52→0.78)이 급감하며 오히려 K/BB 수치(2.33→9.00)는 더 좋아졌다.

이닝당 투구수도 첫 번째 턴에서 16.2개였던 것에 비해 두 번째 턴에서는 14.1개로 줄었다. 좀 더 공격적인 승부로 투구수를 아꼈다. 김광현도 이런 투구 패턴에 대해 점차 확신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 와중에 포심패스트볼 등 전체적인 구종의 평균 구속도 더 올랐다. 힘을 찾아가다보니 성적이 더 좋아졌다. 피안타율(0.254→0.213), 피출루율(0.323→0.237), 피장타율(0.377→0.299) 모두 훨씬 더 좋았다.

휴식 기간 중에도 팔꿈치 상태를 여러 차례 체크해 봐야 한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김광현은 두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 뛸 예정이다. 오는 6월 말 혹은 7월 초에 다시 복귀해 몇 경기를 소화한 뒤 올스타 브레이크를 등에 업고 추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전반적인 골자다. 사실 두 번째 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이제는 아프지 않으면서 이를 이어가는 것이 과제가 됐다.

한편으로는 김광현의 시즌 최종 이닝과 투구수에도 관심이 몰린다. 예상보다 훨씬 더 건강한 페이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현재까지 65⅓이닝을 던졌다. 부상이 없다는 전제 하에 지금 페이스에 대입한다면 예정된 이닝이었던 110이닝 전후를 초과하게 된다. 규정이닝에 도달하기는 어렵지만 SK 내부에서도 “팔꿈치 상태가 예상보다 좋아 약간은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하지만 투구수만 놓고 보면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 적극적인 승부로 투구수를 줄였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금까지 985개의 공을 던졌다. 올해 예상 투구수는 2000~2200구 범위였다. 지금 페이스라면 시즌 막판이 돼도 이 기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팔꿈치에 힘이 들어가는 위기 상황, 즉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말한 ‘하이 레버리지 상황’이 예상보다 많이 적은 것도 분명하다. 약간의 관리만 더해진다면, 시즌 완주에도 청신호가 들어올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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