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챌린지가 2주째 열풍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박보검 팬덤의 후원 릴레이와 강다니엘 팬들의 기부로 서버다운까지 된 사례까지 기부 행렬에 적극 동참하는 스타들의 팬덤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강다니엘은 지난 12일 오후 워너원 공식 SNS를 통해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나선 영상을 공개했다. 강다니엘은 “엑소 찬열 선배님의 지목을 받아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취지의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참여가 환우분들, 가족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루게릭 환우분들을 위한 병원 건립이 완공될 때까지 저와 함께 응원하고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빅뱅 승리, 가수 사무엘, 배우 이이경을 지목한 후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그는 얼음물 뒤집어쓰기 뿐 아니라, 200만원 기부로 마음을 대신했다.
그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 이후, 강다니엘의 팬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강다니엘 공식 다음 팬카페 갓다니엘은 12일 승일희망재단에 200만 원을 기부했다. 강다니엘의 수많은 개인 팬들도 기부에 참여하면서 승일희망재단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스타의 기부 이후 이에 공감하며 후원에 동참하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나비효과는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팬과 스타의 동반 동참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승일희망재단의 한 관계자는 OSEN에 “팬덤 동참사례가 많이 보인다. 연예인들의 이름을 써서 기부를 하는 팬들이 많아서 한 이름으로 하루에도 수십번씩 기부금이 도착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재단 측 관계자는 박보검의 팬덤을 사례로 들었다. 관계자는 “박보검의 팬덤 같은 경우, 박보검의 생일인 6월16일을 기념해 팬덤 사이에서 서로 릴레이 지목을 해 6160원씩, 혹은 그 배수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후원 릴레이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팬덤이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하며 스타를 따라 후원에 동반 참여하는 팬덤들에 고마움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유행처럼 오인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바. 하지만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확실히 다르다. 승일희망재단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올해가 가장 달라진 점은, 명확한 목표의식이 보인단 점이다. 2014년 때에는 처음 시작한 것이고, 재미있는 이벤트성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가자들이 정확하게 무엇에 사용되기 위한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는지를 정확한 멘트로 전달하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 목표가 밝혀진 게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박보검 팬덤의 릴레이 후원부터 강다니엘 팬들로 인한 서버다운까지, 스타들의 선행으로 팬덤까지 들썩이고 있다. 이런 선행의 나비효과 덕분에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목표인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각 스타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