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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러시아] '쿨 한' 기성용, "스웨덴, 분석 안하면 자기들만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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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강필주 기자] "분석 안하면 자기들만 손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대표팀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현지 훈련을 펼쳤다. 러시아 도착 후 처음으로 펼친 이날 훈련에는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은 스웨덴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훈련 후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서 " 경기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한국에서부터 준비한 것은 끝났다.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샤프함이 경기장으로까지 준비되느냐가 첫 경기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준비만 된다면 좋은 결과 낼 수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 다음은 기성용 일문일답.

- 백야는 어떤가.
▲ 커튼을 치니까 캄캄하고 어려움은 없다. 큰 부담은 아니다.

-러시아 첫 훈련의 의미.
▲ 이제 경기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한국에서부터 준비한 것은 끝났다. 이젠 선수 컨디션, 멘탈, 육체적으로 준비가 돼야 할 시점이다.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샤프함이 경기장으로까지 준비되느냐가 첫 경기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준비만 된다면 좋은 결과 낼 수 있다.

-세네갈전, 기성용의 평가는.
▲ 전반전까지 수비적으로, 조직적으로 잘했다. 경기를 주도하진 않았지만 후반 실점 전까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첫 실점은 아쉬운 상황이었다. 세네갈 정도의 팀은 월드컵에서 어느 정도 성과 낼 수 있다. 공격은 출중하다. 선수들이 그에 대한 대비를 했다. 조직적으로 더 좋아진 건 사실이다. 공격에서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어줘야 하고, 흐름은 아쉬웠지만 전보다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100% 컨디션 되면 충분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세네갈전 하고 선수들 사이에 스웨덴전 할만 하다는 정서가 있는데.
▲ 세네갈은 스웨덴과는 다른 팀이어서 비교는 어렵다. 세네갈 선수 스피드 탁월했고, 빅리그 뛰는 선수 다수였다. 우리 선수들이 그 부분에 적응 잘 했다. 강팀에게 어떻게 경기하고,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배웠다. 이런 경기가 더 많았다면 좋았겠지만, 세네갈전에서 분명 배운 게 있다.

-선수들과 따로 하는 얘기가.
▲ 이제는 그런 애기 안 하고, 선수들 각자 얘기한다. 각자 준비가 됐다. 운동장 나가서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월드컵은 선수 인생에서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고, 앞으로 더 나갈 수 있지만, 소중한 기회를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자신을 표현했으면 좋겠다. 부담감 있고, 결과가 잘못 되면 힘든 게 사실이지만 월드컵에 나왔다는 것을 영광이라 생각하고 이 대회를 즐기자는 쪽으로 얘기했다. 경기장 안에서 마음 편히 하도록 분위기 만들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선수들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던 게 실패의 원인인데, 이번엔 다르게 준비하는 거 있나?
지난 경험을 통해 나도 배운 게 많다. 그 경험을 월드컵에서 발휘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직 첫 경기 시작 안 했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뀔 수 있다. 지금 컨디션 좋아도 그때 컨디션 안 좋은 선수 나올 수 있다. 남은 5일 동안 충분히 변화될 수 있다. 컨디션이 120% 준비되도록 준비해야 한다.

-스웨덴전을 100% 준비로 본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 80-90%는 됐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10%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다듬는 것. 이젠 특별히 준비할 게 없다. 한다고 해도 되지 않고. 컨디션이 중요하다. 훈련에서 최대한 집중하고, 편하게 몸이 준비되어야 한다.

-볼리비아전 끝난 뒤 인터뷰가 팬들의 분위기를 바꿔놨는데.
▲ 그때 솔직한 얘기를 했다. 팬들에게 동정을 사기 위해 한 얘기는 아니다. 내 솔직한 마음이었다. 저희도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다. 대표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가서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팬들이 원하는 결과 나오지 않아서 그때 답답한 마음이었고 반복돼는 것 같아 그런 표현이 나왔다. 월드컵이 정말 중요하다. 지금 해 온 것, 물론 과정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첫 경기다. 자신 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을 분석하지 않았다는 스웨덴의 언론 플레이에 대해서 신경쓰나.
▲ 분석 안하면 자기들만 손해지 뭐 / letmeout@osen.co.kr
[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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