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돈 벌고 싶다"..'살림남' 류필립, ♥미나는 모르는 가장의 눈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6.14 07: 18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
미나의 남편인 류필립이 중국 드라마 무산으로 상심했다. "돈을 벌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그에게서 가장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류필립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추진 중이던 중국 드라마 출연이 잘 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제 첫 발을 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류필립은 이에 크게 상심했다.

그 사이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자 108배를 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먹었던 미나는 류필립을 설득해 같이 산부인과로 향했다. 임신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자연 임신이 아닌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 떄가 왔다는 의사의 진단에 미나 역시 실의에 빠졌다. 
이후 미나는 동생에게, 류필립은 동서를 만나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류필립은 동서에게 "제 아버지는 저를 가지고 싶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걸 알고 나니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중국 드라마 출연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아내에게는 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은 것. 그는 동서의 따뜻한 위로에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가지고 싶긴 한데. 마음의 준비를 떠나서 내가 빨리 잘 되어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돈 벌고 싶다. 저를 미국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가족의 불화가 모두 돈 때문이다.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앞서 류필립은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부모님이 이혼을 했고,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있는 미국으로 가서 고생을 하며 상처를 받았던 일을 고백한 바 있다.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던 류필립과 그의 누나는 "지옥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었다. 
이 때문에 류필립은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늘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일단 일적으로 성공을 해 돈 걱정 하지 않고 가정을 꾸려나가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던 것. 하지만 미나에게는 털어놓을 수 없었던 고민이자 아픔이었다. 
이런 류필립에게 나이 많은 동서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는 "나이 30살이면 뭐든 할 수 있다"며 류필립을 다독였고, 그제야 류필립은 고민을 털어내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임신과 일 때문에 고민하고, 눈물 짓는 미나와 류필립 가정에 다시 웃음이 깃들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살림남2'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