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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 박서준♥박민영, 블록버스터 밀당로맨스 터졌다..최고 시청률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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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블록버스터의 저주에 걸린 건 박민영만이 아니었다. 시청자 역시 헤어나올 수 없는 블록버스터 밀당로맨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빠져버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정은영/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 3화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0% 최고 8.1%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폭발적인 화제성과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수목 드라마 시장을 강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6.1% 최고 7.4%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이영준(박서준 분)의 블록버스터 밀당과 이에 문득문득 이영준이 떠올라 당황하는 김미소(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질투심을 드러내는 초딩 같은 모습에 이어 김미소를 훅 끌어당기며 도발하는 ‘으른 영준’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이영준은 ‘퇴직선물’이라며 김미소에게 서프라이즈 데이트를 선물했다. 놀이공원 데이트를 시작으로 ‘수고했소’ 인형 선물까지 김미소의 데이트 로망을 완벽히 채워줬다. 김미소에게 재킷까지 벗어주는 스윗매너남 이영준의 모습은 이미 자신이 1순위가 아닌 듯해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김미소의 철벽방어는 강력했다. 그는 변함없는 퇴사의지를 밝혔고, 이영준은 “블록버스터의 저주는 이미 시작됐거든 넌 모르겠지만”이라고 읊조리며 치밀한(?) 빅픽처 메이커의 위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영준은 “난 김비서한테 놀이공원, 레스토랑, 유람선을 통째로 빌린 블록버스터급 데이트를 보여줬어. 그러니까 이제 평범한 남자를 만날 수 있겠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이에 박유식(강기영 분)은 “응. 그러려고 소개팅 나간 거 아니야? 나는 소소한 저예산 영화 좋던데”라고 답해 이영준의 불안감에 불씨를 지폈다. 결국 이영준은 김미소의 소개팅 현장을 급습, 폭풍 질투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김미소도 이영준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소개팅 중 이영준이 불쑥불쑥 떠올라 당황스러워한 것. 또한 퇴사 선언 이후 자신에게 싸늘했다가 잘해줬다 하는 이영준의 속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언니에게 연애 상담 같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무엇보다 3화 엔딩에서 두 사람의 밀당이 정점을 찍었다. 사내체육대회를 앞두고 이영준은 “수사불패, 죽을지언정 지지는 말라. 무조건 내 앞에 1등을 가져온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미소는 승부욕을 활활 태웠다. 고귀남(황찬성 분)과 2인 3각 달리기를 하는 김미소를 보고 질투에 휩싸인 이영준은 체육대회 후 “김비서는 1등만 할 수 있다면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찰싹 붙어서 뛰는 것쯤은 일도 아니군”이라며 김미소의 신경을 긁었다. 이에 김미소는 화를 억누르고 방긋 웃는 얼굴로 “경쟁에서 지는 패배자가 되는 것보단 낫죠”라며 맞대응 했다.

김미소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이렇게 가까워도? 이 정도라도?”라며 도발하는 이영준과 이에 넘어가지 않으려 버티는 김미소의 모습이 사랑싸움처럼 보여 웃음짓게 했다. 하지만 이내 귀여운 분위기는 심쿵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숨 죽일 수 밖에 없었다. 이영준이 김미소를 자신 쪽으로 확 당겼고 순간적인 반동으로 두 사람이 쇼파 위로 넘어지며 ‘초밀착 눕포옹’을 하게 된 것. 서로의 심장박동까지 완벽하게 들릴 것 같은 거리감과 아이컨택이 심쿵 경보를 발동하며 다음 전개를 궁금케 했다.

심장을 쉴 새 없이 요동치게 하는 ‘블록버스터 로맨스’와 함께 미스터리한 떡밥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케이블 타이를 보기만 해도 패닉에 빠지는 이영준의 모습, 김미소의 어린 시절, 이영준의 발목 흉터 등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더불어 이영준이 “순 거지 같은 놈이야”라고 평했던 그의 형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이성연이 한국에 돌아오면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박서준과 박민영의 찰진 연기호흡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개미지옥 매력을 만들었다. 마치 핑퐁 게임처럼 대사를 주고 받는 두 사람의 모습은 ‘30년차 부부의 포스’부터 막 썸을 타기 시작한 ‘썸남썸녀의 간질거리는 분위기’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박서준은 귀여운 질투와 섹시한 도발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로코장인임을 다시 한번 인증했고, 박민영 역시 걸크러시와 반전 모태솔로 매력을 동시에 폭발시키며 회전문 매력의 배우임을 확인케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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