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사우디 '동상이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14 10: 25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국 러시아와 아시아의 자존심을 일으킬 사우디아라비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14일 밤 12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이자 A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사실 이번 개막전은 빅매치가 성사되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팀 중 FIFA 랭킹이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 7일 FIFA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러시아는 70위, 사우디아라비아는 67위다.

개최국 러시아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20번의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남아공은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이 개막전서 패했다. 러시아도 FIFA 랭킹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한국과 평가전서 4-2 승리 후 7차례 펼친 경기서 3무 4패로 승리가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세계무대에 다시 나선 사우디아라비다도 사정은 여의치 않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후 3개 대회서 단 한차례의 승리도 없었다. 최근 2대회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번 반전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독일과 평가전을 펼쳤다. 기대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비록 1-2의 패배를 당했지만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특히 경기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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