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윤석민 빛나는 팔색투, 홈런에 QS 물거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6.14 20: 29

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팔색조 투구를 펼쳤으나 첫 퀄리티스타트를 놓쳤다. 
윤석민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시즌 세 번째로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7피안타 1볼넷 6실점했다. 세 개의 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잘던지다 7회 3점포를 내주고 QS에 실패했다.
1회는 SK의 대포에 흔들렸다. 첫 타자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한동민에게 우월 투런포를 내주었다. 1사후 최정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재원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김동엽과 박정권을 범타로 요리하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는 선두타자 김성현 타구를 3루수가 놓치며 2루까지 허용했다. 상대의 스퀴즈 번트 실패에 힘입어 실점을 피했고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특유의 변화구가 듣기 시작하고 송곳 제구력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그러나 7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고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1,3루 위기에 몰렸다. 김성현을 3루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의 득점을 막았으나 나주환에게 좌월 3점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구었다. 두 번이나 병살로 연결시키지 못한 3루 수비의 아쉬움이 컸다.  
SK 타자들을 초구 방망이를 유도하는 등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를 했다. 2016년 4월 17일 광주 넥센전 9이닝 완투패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하는 듯 했으나 7회 3점 홈런에 모든 것이 날아갔다. 그러나 팔색조 투구로 7이닝까지 소화했다는 점은 수확거리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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