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두 번의 병살 실패, 뼈아픈 결정타 불렀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6.14 21: 22

희비를 가른 병살 실패였다. 
SK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산체스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나주환의 3점포 등 홈런 3개를 터트려 9-2로 승리했다. SK는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반면 KIA는 승부처에서 수비가 흔들리며 연패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7회였고 수비에서 엇갈렸다. SK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을 골랐다. 6회까지 3점으로 막은 KIA 선발 윤석민이 김동엽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성 타구였다. 3루수 류승현이 볼을 잡았지만 2루수에게 높게 던지는 바람에 포스아웃만 했다. 

윤석민은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시 김성현을 상대로 다시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번에도 병살성 타구였으나 류승현은 볼을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고 말았다. 병살이 아닌 3루 주자의 홈인만 막았다. 
두 번의 병살실패는 결국 나주환의 3점 홈런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나주환은 윤석민과 11구 접전을 벌인 끝에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SK는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한 방으로 승기를 쥐는데 성공했다. KIA로서는 수비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SK는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7회말 2사 1,2루에서 버다니나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한동민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빠졌다면 2점을 내주는 타구를 막아낸 것이다. KIA는 추격에 실패한데도 8회 1사 만루에서는 이범호와 나지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내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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