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끈질긴 삼성, 6점차 뒤집기 대역전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14 22: 25

이를 악문 삼성이 롯데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1-9 대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사직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롯데가 먼저 웃었다. 1회 2사 만루서 신본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2회 강민호의 좌전 안타와 이지영의 중전 안타 그리고 조동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2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전준우의 좌월 솔로 아치로 2-2 균형을 이뤘다. 3회 신본기의 적시타로 1점 더 앞서갔다. 그러자 삼성은 4회 김헌곤의 중월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롯데는 4회 번즈의 우중월 솔로 아치, 이대호의 우중월 스리런으로 7-3으로 앞서 갔다. 5회 무사 2,3루 추가 득점 상황에서 나종덕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9-3. 승부의 추는 롯데로 기울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했던가. 삼성은 6점차 열세를 뒤집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6회 김헌곤, 이지영, 조동찬 등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손주인의 좌전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2점을 따라 붙었다. 김상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구자욱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조동찬은 홈에서 아웃됐고 구자욱은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삼성 측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구자욱은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다린 러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따라 붙은 삼성은 강민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8-9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은 7회 이지영의 볼넷, 대타 김성훈의 내야 안타에 이어 손주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9. 곧이어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패색이 짙은 가운데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삼성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척행 버스에 올랐다. /what@osen.co.kr
[사진] 부산=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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