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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패스만 하다 끝난 사우디의 12년 만 월드컵 복귀전

[OSEN=이균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12년 만의 월드컵 무대 복귀전서 무기력한 모습 끝에 러시아에 완패를 당했다. 

사우디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개최국 러시아에 0-5로 졌다.

사우디는 이날 패배로 16강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앞으로 수아레스가 버틴 우루과이와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사우디는 4-5-1을 가동해 선수비 후역습으로 4-2-3-1의 러시아에 맞섰다. 최전방 공격수 알 살라위를 제외하곤 전원 수비에 가담해 수비적인 축구를 펼쳤다.

사우디의 계획은 이른 시간 수포로 돌아갔다. 러시아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조브닌의 크로스를 가진스키가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사우디 골망을 흔들었다.

러시아는 전반 24분 간판 스타 자고예프가 부상으로 체리셰프와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지만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전반 43분 체리셰프가 박스 안에서 슈팅 모션으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사우디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은 러시아가 사우디에 2-0으로 리드했다.

사우디는 전반 점유율서 56-44로 앞섰다. 패스성공률도 81-69로 높았다. 그러나 비효율적이었다. 수비 지역에서 의미없는 패스가 많았다. 공격시 패스도 템포가 느려져 위협적인 지역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사우디의 답답한 축구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오히려 전반보다 패스미스가 많아지며 위기를 자초했다. 사우디는 이날 점유율 60-40, 패스성공률 86-78, 패스수(성공수) 511-306(442-240)서 모두 앞섰지만 효율성은 제로에 가까웠다.

사우디는 총 6개의 슈팅을 날렸다. 러시아 골문으로 향한 건 단 1개도 없었다. 이마저도 3개는 러시아 수비수진에 막혔다. 총 뛴 거리가 105km에 불과했을 정도로 러시아(118km)보다 움직임이 현저히 떨어졌다.

사우디는 1994년 미국 월드컵서 처음 본선에 올라 16강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개인기와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우디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본선 무대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12년 만에 꿈의 무대에 복귀했지만 첫 경기부터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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