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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리뷰]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vs김경남, 악은 계승일까 선택일까

[OSEN=유지혜 기자] '이리와 안아줘'의 김경남과 장기용이 드디어 맞붙었다. 살인자의 아들들이지만, 한쪽은 악을, 한쪽은 선을 선택했다. 이들의 엇갈린 운명이 '악은 계승되는가'란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채도진(장기용 분)과 한재이(진기주 분)가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한편, 아버지 윤희재(허준호 분)를 따라 살인을 준비하는 윤현무(김경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현무와 채도진은 형제다. 이들의 아버지는 희대의 살인마 윤희재다. 윤현무는 윤희재를 존경하며 범죄자가 됐고, 감옥에서 매일 보던 아버지를 못 만나 출소가 아쉽다고까지 말하는 인물이다. 반대로, 채도진은 윤나무라는 과거 이름을 버린 채 경찰로 정의를 구현하며 살고 있다.

그런 두 아들의 귓가를 맴도는 말은 윤희재의 "악은 계승되는 것"이란 한 마디다. 윤현무는 그 말로 '악의 계승자'가 되려 하고, 채도진은 자신의 인생으로 '악은 선택하는 것'이란 진리를 보여주고자 한다. 아버지에게 '악'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윤현무와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 '살인자의 아들'이란 꼬리표를 벗어내고 싶어하는 채도진의 운명은 이 드라마의 핵심이기도 하다.

채도진은 자신의 아버지 때문에 부모님을 잃은 한재이를 사랑하지만, 죄책감 때문에 그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12년 만에 형사와 톱스타로 만나서도 그는 쉽게 한재이를 "길낙원"이라 부르지 못했다. 이날 처음으로 낙원이라 부른 한재이에게 "언제든 어떻게든 혹시 내가 필요하면 날 써줘. 쓰다 싫어지면 그냥 버려도 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아직도 채도진이 한재이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윤현무는 여전히 아버지의 계승자가 되려는 욕망에 휩싸여있다. 아버지에게 매일 편지를 보내고, 가족들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다. 그리고 한재이를 노린다. 드디어 맞붙은 윤현무와 채도진의 사이에 흐르는 윤희재의 말은 바로 "세상 누구도 우리 가족을 이해 못 한다.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우리를 증명하면 된다"는 것이다.

살인자의 아들들의 엇갈린 운명은 한재이와 채도진의 사랑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자, 드라마를 관통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이리와 안아줘'는 과연 가해자의 아들을 향한 세상의 편견이 옳은 것인지를 묻는 한편, 선과 악은 온전한 본인의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담는다.

이런 드라마의 메시지가 이제 본격적으로 풀리는 채도진과 한재이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김경남과 채도진의 갈등, 여전히 마수를 뻗치고 있는 윤희재 등의 모습으로 더욱 구체화될 예정. 과연 '이리와 안아줘'는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뿐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편견을 깨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리와 안아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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