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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손+핵이빨’ 수아레스, 월드컵 논란사 종지부 찍을까

[OSEN=김태우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1·바르셀로나)는 우루과이와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 중 하나다. 아약스, 리버풀, 바르셀로나를 거치며 수많은 골을 잡아냈고,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98경기에 뛰며 51골을 기록하는 등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월드컵 무대에서 ‘악동 이미지’가 제대로 붙은 스타이기도 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모두 사고를 쳤다. 그것이 의도든, 순간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나온 행위든 수아레스는 큰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2010년 월드컵에서는 가나와의 8강전에서 ‘신의 손’ 논란을 재연했다. 1-1로 맞선 연장 막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도미닉 아디이아의 헤딩슛을 문전에서 손으로 쳐냈다.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가나가 이를 실축하며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결국 우루과이가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결과적으로 4강행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셈이 됐다.

수아레스는 쏟아지는 비난에도 “신의 손이 나를 이끌었다”는 경기 후 인터뷰로 공분을 샀다.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사건 이후 가장 논란이 됐던 ‘신의 손’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사고를 제대로 쳤다. 이탈리아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어 전 세계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수아레스는 아약스 소속이었던 2010년, 그리고 리버풀 소속이었던 2013년에도 비슷한 사건을 저질러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었다. 결국 수아레스는 이틀 뒤 FIFA로부터 9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2014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지금까지는 두 사건에 비견될 만한 사고를 친 적은 없다. 꾸준하게 골을 넣었고, 구설수에 오른 기억은 별로 없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그의 명예를 회복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부터 수아레스를 지켜본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은 수아레스의 기행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질문을 받고 “축구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그리고 개인적으로나 인격적인 성숙은 여러 측면에서 이뤄진다”고 운을 뗀 뒤 “수아레스도 그런 점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월드컵에 충실히 대비했고, 루이스는 매우 이성적인 선수”라면서 성숙한 수아레스를 예고했다.

한편 월드컵 직전까지 A-매치 98경기에 나선 수아레스는 이번 대회에서 ‘사고’나 부상이 없다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98경기에서 51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이미 우루과이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나이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수아레스의 일거수일투족에 큰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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