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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던지겠다는 김광현 내린 힐만의 커리어 관리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커리어를 생각했다".

지난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두 명의 에이스가 탈이 났다. 선발투수로 예정된 KIA 헥터 노에시는 장염으로 설사가 멈추지 않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4회까지 잘던지던 SK 김광현은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그대로 강판했다.

김광현의 이례적인 강판은 다시 한번 곱씹을 대목이 있었다. 4회까지 1안타 1사구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를 했다. 2사후 김주찬과의 승부 도중 갑자기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팔꿈치에 찌릿함을 느낀 것이었다. 점검을 해본 결과 문제가 없었고 다시 힘차게 볼을 뿌려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 더욱이 이날 경기를 마치고 열흘간의 휴가권이 기다리고 있었다. 팔꿈치 보호를 위해 두 번째 휴식이었다. 투구수도 많지 않아 6회 혹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듯 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김광현을 빼고 좌완 김태훈을 올렸다. 경기는 0-4로 졌다.

KIA에게 올해 1승후 4연패를 당했던 SK였다. 더욱이 광주에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스윕패를 당하기도 했다. 광주에서 좋은 기억이 없었던 SK였다. 더욱이 김광현이 더 던지고 싶어했다. KIA전 연패와 징크스를 끊고 쉬고 싶었던 것이었다.

이쯤되면 감독들은 선수들의 말을 듣기 마련이다. 김광현은 7승을 거둔 에이스였고 KIA전 징크스를 끊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그러나 힐만 감독은 달랐다. 냉정하게 교체했다. 팔꿈치 수술을 했던 김광현을 보호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팀은 졌고 KIA전 5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했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선수를 먼저 생각한 것이다. 힐만 감독은 "60개 정도의 투구수여서 문제는 없었고 본인도 이닝을 마치고 계속 던지고 싶어했다. 그러나 멀리 내다보고 강판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현에게 내 탓이라고 화를 내라고 했다. 그의 커리어를 생각했고 보호를 해주고 싶었다. 리스크를 안고 가고 싶지 않았다. 광현 뿐만이 아니다. 다른 투수들도 더 던지고 싶은데 빼면 불만을 표시해라. 감독에게 감정 표현은 언제나 환영한다. 그런 모습들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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