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정보전... 스웨덴, 신태용호 연습 도둑 촬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5 07: 56

신태용호와 스웨덴이 경기 전부터 치열한 정보전을 이어갔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1차전에서 스웨덴, 2차전에서 멕시코, 3차전에서 독일과 맞붙는다.
스웨덴 '익스프레센'은 "스웨덴의 전력 분석원 라르스 야콥손은 한국이 레오강에서 가진 연습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 그는 레오강의 한국 훈련장 근처 산자락에 있는 집을 빌려서 훈련 내용을 모두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신태용호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은 레오강에서 볼리비아 및 세네갈과 평가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세네갈전은 두 국가의 합의 아래 비공개 평가전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입성한 이후 더욱 철저하게 훈련을 감춘 바 있다. 그는 국내 취재진에게도 초반 훈련 15분만 공개했다. 이후 훈련은 철저하게 감추며 보안에 신경을 쓴 상태다. 심지어 평가전에서도 '트릭'을 사용했다며 강조하기도 했다.
신태용호는 철저한 보안을 통해서 전술이나 세트피스 훈련 등을 감추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서 스웨덴의 스파이 야르손은 한국을 철저하게 염탐하며 정보전에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익스프레센은 "야르손은 레오강의 한국 훈련장 근처 현지인의 주택을 빌려 고성능 망원경과 비디오카메라로 대표팀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 그는 '시간은 걸렸지만, 그곳에서 지켜본 것은 완벽했다"고 설명했다.
야르손의 염탐으로 인해 신태용호는 모든 훈련 과정과 정보가 상대에게 노출됐다. 하지만 스웨덴의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여전히 "한국은 스피드와 기술이 좋은 상대다. 강한 체력도 지녔다. 해외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과 기성용이 위력적이다"는 수준의 대답으로 한국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국과 스웨덴은 오는 18일 오후 9시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과연 경기 전 치열한 정보전을 벌인 두 국가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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