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살라, WC 조별리그 1차전 출격 유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5 08: 13

이집트의 파라오가 돌아온다.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을 이겨내고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 출격이 유력하다.
지난 14일 개막전인 러시아-사우디 아라비아를 시작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됐다.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는 이집트, 우루과이와 함께 조별리그 A조에 포함됐다. 러시아는 안방에서 사우디를 5-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러시아-사우디에 이어 28년 만의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집트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절대 강자는 없다고 평가받는 A조인 만큼 첫 경기 결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러시아가 사우디를 대파하며 기세를 올릴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한편 이집트는 28년 만의 월드컵 진출을 이끈 '파라오' 살라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살라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어깨 탈골 부상을 입어 재활에 매진하고 있었다.
당초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회복 진행 속도가 순조로웠다. 살라는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집트의 헥토르 쿠퍼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서 "살라는 우루과이전 거의 100% 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28년 만의 월드컵 진출을 이끈 살라는 이집트 내부에서는 국민 영웅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병역 문제를 해결해 줄 정도로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대표팀에서 살라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출전이 유력한 상황.
살라는 2011년 대표팀에 처음 데뷔한 이후 57경기에 나와 33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이집트를 이끌고 있다. 과연 부상서 돌아온 살라가 우루과이전부터 대형사고를 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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