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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텐트족까지 등장, 못 말리는 한화 인기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요즘 한화 관계자들은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표 부탁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한화의 뜨거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연일 관중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주말에는 경기 전부터 이글스파크 주변이 붐빈다. 

한화의 대전 홈경기는 인터넷 예매가 시작되면 삽시간에 표가 팔려 나간다. 대전에서 한화 경기 티켓을 구하는 것도 그야말로 전쟁이다. 예매분 중 취소표가 나오면 현장 판매되는데 이를 구하기 위한 경쟁도 만만치 않다. 급기야 이글스파크 매표소 앞에는 '텐트족'까지 등장했다. 

지난 16일 두산전을 앞두고 정오쯤부터 매표소 앞에서 텐트를 치고 현장 티켓을 구입하려는 팬들이 보였다. 더운 날에도 일찍부터 표를 구하기 위해 텐트까지 치고 기다린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정규시즌에는 처음 보는 모습이다. 포스트시즌이나 다른 구장에서 볼 수 있었던 텐트족이 대전에도 나올 줄은 몰랐다. 요즘 대전의 야구 열기가 실감 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3시36분, 경기 시작 1시간24분 전에 일찌감치 1만30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홈 33경기 만에 벌써 11번째 매진으로 지난해 시즌 전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0개 구단 중 최다 매진 기록. 1만3000석에 불과한 미니 구장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매진 비율이 상당히 높다. 

17일 두산전도 일요일 휴일을 맞아 예매분이 거의 팔렸다. 예매 취소분이 나올 수 있지만 텐트족까지 등장한 만큼 현장 판매로 매진이 유력시된다. 6경기 연속 매진이 되는데 2015년 4우러26일부터 5월5일 이후 처음이다. 나아가 19~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LG와 3연전까지 9경기 연속 매진도 가능하다. 

15일까지 한화는 대전 홈 33경기에 총 관중 33만6539명을 모았다. 평균 관중 1만192명. 한화의 역대 시즌 최다 평균 관중은 2016년으로 그해 9173명이었다. 지금 페이스라면 창단 후 최초 평균 관중 1만명도 기대해볼 만하다. 2016년 66만472명을 넘어 창단 첫 70만 관중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기세다. 

이렇게 한화의 인기가 뜨거울수록 아쉬운 건 이글스파크의 수용 규모다. 내년부터 새 구장으로 옮기는 NC의 창원 마산구장을 제외하면 대전이 유일하게 2만석 이하 미니 구장으로 남게 된다. 지난 1964년 1월 개장한 이글스파크는 올해로 벌써 54년째가 됐다. 3차례 리모델링과 확장 공사를 했지만 더 이상 고쳐 쓰긴 어렵다. 주차 시설도 부족해 팬들의 불편함이 크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공약 중 하나로 야구장 신축 및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내건 바 있다. 현 한밭종합운동장에 2만2000석 규모 내외의 야구장을 신축키로 약속했다. 텐트 치고 기다려야 표를 구할 수 있는 한화팬들의 염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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